강아지 잦은 재채기 – 알레르기일까 병원 가야 할까?

어느 날부터 갑자기 자꾸 “에취!” 소리를 내며 재채기를 하는 우리 강아지. 처음엔 먼지가 들어갔나 싶어 웃고 넘겼지만, 며칠째 반복되는 재채기에 마음이 불편해지죠. 특히 산책을 다녀온 뒤나 잠자리 들기 전에 잦은 재채기가 반복된다면 “혹시 알레르기인가?”, “감기일까?”, “병원 가야 하나?” 이런 걱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강아지의 재채기는 단순한 반사 작용부터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또는 입안 문제까지 원인이 다양하고 범위도 넓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순 증상으로 보기보단 상황과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해보는 것입니다. 그럼 강아지가 왜 재채기를 반복하는지, 병원에 가야 할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일시적인 자극일 수도 있어요

강아지의 재채기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비강 내 자극입니다. 이는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강아지도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 먼지, 꽃가루, 털날림 등 공기 중 이물질
✔️ 향수, 방향제, 청소용품 등 자극적인 냄새
✔️ 찬 공기나 급격한 온도 변화
✔️ 실내 습도 저하
✔️ 털을 깎은 후 날리는 미세한 털

특히, 환절기나 건조한 겨울철에는 비강 점막이 민감해져 일시적으로 재채기가 늘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가습기를 틀어주는 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으로도 완화될 수 있어요. 다만, 하루 이상 지속된다면 일시적 자극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단순 감기부터 호흡기 질환까지, 감염 가능성도 있어요

재채기가 계속되면서 콧물, 기침,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환경 자극이 아닌 감염성 질환일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은 ‘켄넬코프’입니다. 이는 개들 사이에서 쉽게 퍼지는 전염성 기관지염으로, 마른 기침, 구토 반응, 무기력함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어린 강아지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상기도 감염(감기)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콧물이나 재채기, 눈물 증가, 약한 열감과 함께 식욕이 줄어든다면 감기 증상일 수 있어요. 이런 감염성 질환은 자연 치유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폐렴 등 2차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문제나 이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의외지만, 재채기가 입안 문제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어금니 쪽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악 부위 치주질환이 심한 경우 코와 연결된 부위에 영향을 주며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 중 풀잎, 작은 먼지, 흙 등이 코로 들어가 콧속에 남아 있는 이물질로 인해 재채기가 반복될 수 있어요. 이럴 땐 강아지가 코를 문지르거나 긁는 행동도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일 수 있기 때문에, 코 안쪽이나 구강 내부까지 꼼꼼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라면 반복 패턴이 보일 수 있어요

특정 계절이나 상황에서만 반복되는 재채기라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강아지 알레르기는 피부뿐만 아니라 호흡기 증상으로도 자주 나타납니다.

✔️ 봄철 꽃가루, 가을철 건초 등 계절성 요인
✔️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 환경성 알레르기
✔️ 특정 사료, 간식 속 단백질 성분
✔️ 청소용품, 섬유 유연제 등 생활 속 화학물질

알레르기의 경우 단순 재채기 외에도 눈물, 귀 염증, 피부 발적 등을 동반할 수 있어요. 반복적인 패턴이 있다면 그 상황을 메모해두고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환경 조절이나 식단 변경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원인 파악이 핵심이에요.

병원에 가야 할 시점을 놓치지 마세요

‘재채기만으로 병원에 가야 할까?’ 고민이 된다면, 다음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 재채기가 하루 이상 지속될 때
✔️ 콧물이 함께 흐르거나, 피가 섞인 경우
✔️ 기침, 구토, 무기력증이 동반될 때
✔️ 강아지가 코를 과하게 비비거나 숨쉬기 어려워할 때
✔️ 반복적인 재채기가 특정 계절마다 나타날 때

특히, 노령견, 소형견, 면역력 저하 상태의 강아지라면 작은 증상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 병원에서 점검을 받으면 치료도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끝날 수 있어요.

강아지 재채기, 관리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는 아프다고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채기처럼 사소한 변화도 중요한 건강의 단서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조금 더 지켜보자’보다는 ‘지금 한번 확인해보자’는 마음이 우리 아이를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잦은 재채기, 알레르기든 감기든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조기 대처는 항상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