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말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가 미세한 신체 변화나 행동 변화를 통해 이상을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강아지 고혈압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간과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다양한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방치할 경우 시력 손실이나 신장 기능 저하,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강아지의 고혈압은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고혈압의 정의부터 발생 원인,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그리고 조기 발견의 필요성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고혈압이란 어떤 상태인가요?

강아지 고혈압은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판단합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기준으로 110~160mmHg 사이이며, 이 수치를 초과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과 장기에 부담을 주기 시작해요.

다만, 혈압은 환경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진단은 수의사의 정확한 반복 측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낯선 장소에서의 긴장감, 통증, 흥분 등은 일시적인 혈압 상승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측정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어요.

강아지 고혈압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강아지의 고혈압은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뉩니다. 사람은 1차성 원인 미상의 고혈압이 많은 반면, 강아지의 고혈압은 대부분 2차성, 즉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강아지 고혈압이 일으킬 수 있는 증상과 합병증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이 진행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장기 손상이 진행된 이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관찰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시력 이상 또는 실명

고혈압으로 인해 망막 출혈이나 망막 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자주 벽에 부딪히거나, 방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및 혈압 검사가 필요합니다.

행동 변화

혈압이 상승하면 불안, 예민함, 방향 감각 상실, 혼란스러운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낯선 공간처럼 행동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반응한다면 고혈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경련, 실신, 의식 저하

고혈압은 뇌혈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작이나 갑작스러운 쓰러짐, 멍한 상태가 반복된다면 신경계 진단과 함께 혈압 검사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코피, 점막 출혈

드물게는 코피나 눈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에 의한 혈관 손상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코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혈압 문제를 포함한 전신 검진이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고혈압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혈압이 높아진 상태가 계속되면 눈, 신장, 심장, 뇌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점점 약화되고, 급기야 치명적인 상태로 진행될 수 있어요. 하지만, 고혈압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적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없이는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혈압을 자주 체크해야 합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함께 치료하고 혈압 조절 약물이나 식이 조절,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과 검사를 지속해야 하며, 임의 중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고혈압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시력, 신장, 뇌, 심장 등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삶의 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어요.

특히, 고령이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반려견일수록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건강을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 눈의 변화, 움직임 이상이 있다면 꼭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보호자의 작은 관심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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