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갑자기 기침을 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감기 걸렸나?’ 혹은 ‘먼지가 많았나 보다’. 실제로 일시적인 환경 요인으로 인해 강아지가 기침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반복되거나 특정한 패턴을 가지고 계속된다면 단순한 감기보다는 심장이나 기관지와 관련된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강아지, 선천적으로 기도가 약한 소형견이라면 기침이 곧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기침의 원인 중에서 특히 구분하기 어려운 심장 기침과 기관지 기침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보호자가 일상에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강아지 기침, 단순 증상이 아닌 ‘질병의 언어’
강아지에게 있어서 기침은 코나 목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방어 반응일 수도 있고,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기침은 대부분 몸 안에서 뭔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들은 폐 주변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기침이 유발되기도 하고, 반대로 기관지 기능이 약해진 경우에도 숨이 잘 통하지 않아 기침이 발생합니다. 중요한 점은 기침 소리, 기침 빈도, 기침이 나타나는 상황 등을 통해 어느 쪽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지를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두 기침의 특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심장 기침 vs 기관지 기침 – 어떻게 다를까요?
두 기침은 소리와 시간, 동반 증상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 내용을 중심으로 아이의 평소 기침 양상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심장 기침의 특징
강아지 심장 기침은 심장병, 특히 이첨판 폐쇄부전증이나 심부전 등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심장이 커지면서 주변 기관을 압박하거나, 폐로 체액이 스며드는 경우 기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침 소리는 깊고 젖은 느낌, 때로는 거친 켁켁거림으로 들릴 수 있으며,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기침을 시작하거나, 운동 후 숨이 차면서 기침이 함께 나오는 경우에는 심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력 저하, 식욕 감소, 잇몸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복수가 차거나 기절하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기침의 특징
기관지 기침은 강아지 기관허탈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 기도와 관련된 문제로 발생합니다. 특히,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게 자주 발생하며, 마른 기침, 컹컹거리는 기침, 오리 우는 소리 같은 거친 기침이 특징입니다. 주로 목줄을 당겼을 때, 짖고 난 직후,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신 뒤에 기침이 유발되며, 기침만 있고 다른 이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기관지염이 오래 지속되면 기침이 심해지고, 숨 쉬는 것이 힘들어 보이거나 밤에도 잘 자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호흡기 관련 처방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비교적 빠르게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침이라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보호자가 보기엔 단순한 기침처럼 보여도,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되는 기침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 기침 소리가 변하거나 깊어지는 느낌이 있을 때
- 운동 후 또는 잠자다 깬 직후 심하게 기침할 때
- 기침과 함께 식욕 저하, 무기력, 호흡 곤란이 동반될 때
- 기침이 멈추지 않고 발작처럼 이어질 때
특히, 노령견이거나 심장병이나 호흡기 질환 병력이 있는 아이는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바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기침 증상별 간단 체크 포인트
강아지의 기침이 어느 정도 반복되고 있다면, 보호자께서 기침의 특징을 중심으로 아이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기침 소리가 ‘컹컹’거리며 마치 목을 긁는 듯한 느낌이 강하고, 특히 흥분하거나 짖은 직후에 심해진다면 기관지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관허탈처럼 구조적인 기도 문제나 만성 기관지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강아지 기침이 보다 깊고 젖은 느낌이며, 누워 있다가 일어나거나 잠들기 전, 또는 운동 후에 자주 나타난다면 심장 기능 저하와 관련된 기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때 기침과 함께 식욕이 줄거나,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며 잇몸이 창백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장 질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강아지가 한 번 기침을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 경우에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기침은 단일 증상처럼 보여도,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지는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강아지 기침, 건강 문제가 의심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기침은 단순히 목에 무언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 건강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기침과 기관지 기침은 소리나 행동의 차이로 어느 정도 구분해볼 수 있지만, 실제 진단에서는 혈액 검사, 청진, 엑스레이, 심장 초음파 등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기침이 반복되거나 보호자 입장에서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강아지의 삶을 더 길고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