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상승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대사 이상과 생명 위협까지 초래할 수 있는 내과 질환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량이 많아지는 변화는 단순한 더위 때문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심각한 내과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가 ‘케톤산증’으로 진행될 경우, 빠른 입원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지요.

오늘은 체중 감소와 잦은 음수 및 배뇨 증상으로 내원한 6살 아이의 당뇨 및 케톤산증 치료 사례를 통해, 진단 과정부터 회복 경과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강아지 당뇨병이란?

강아지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체내 반응이 떨어지면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운반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돕는 호르몬인데요.
이 인슐린 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계속 혈관 내에 남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됩니다.

강아지 당뇨의 원인과 증상 

강아지 당뇨 원인 

강아지 당뇨는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유전적 소인

: 미니어처 푸들, 비숑프리제, 슈나우저, 닥스훈트, 말티즈 등 일부 품종에서 선천적으로 발병률이 높습니다.

2. 비만

: 과체중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특히 중장년기 반려견에서 당뇨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호르몬 영향

: 중성화되지 않은 암컷의 경우, 생리 주기 중 프로게스테론 상승이 인슐린 작용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4. 췌장 질환

: 췌장염, 만성 췌장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인슐린 생성 자체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5. 특정 약물 복용

: 스테로이드, 항경련제(예: 페노바르비탈) 장기 사용 시 당뇨 유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6. 노화

: 노령견은 췌장 기능과 대사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당뇨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당뇨 대표적인 증상 

초기에는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행동 변화로 나타나지만, 진행되면 전신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진행성으로 악화되면, 지방 대사를 통해 생성된 케톤체가 혈액에 축적되어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이라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빠른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당뇨 치료 케이스 

이번 케이스는 6살령 중성화 수컷 비숑프리제로, 보호자님은 최근 강아지가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 그리고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었다며 내원하셨습니다.

1년 전 7.5kg이었던 체중이 5kg까지 감소한 상태로, 30% 이상의 체중 감소가 확인되었고, 미약한 탈수 소견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아지 당뇨 진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소변 검사를 한 후 치료를 계획하였습니다. 

다음은 혈액검사 결과 사진입니다.  

다음은 방사선검사 결과입니다.

흉복부 방사선 촬영상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습니다.



소변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소변 검사 상 소변에서 당(Glucose)뿐 아니라 케톤(Ketone)까지 검출되어, 당뇨가 진행되어 케톤 대사까지 진행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강아지 당뇨의 경우, 사람처럼 적절한 식이관리와 인슐린 처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는 탈수가 동반되어 있고 케톤 대사가 진행되고 있어 금일 즉시 입원하여 다음과 같은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아지 당뇨 입원 치료

아이는 당뇨 및 케톤산증으로 진단된 이후, 빠른 탈수 교정을 위해 정맥 수액 처치를 즉시 시작하였습니다.
수액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회복시키고, 대사성 산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초기 처치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 투약을 병행하였습니다. 인슐린은 아이마다 필요한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원내에서 주사 후 혈당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개별 맞춤 용량을 설정해 나갔습니다. 이는 저혈당 위험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혈당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입니다.

입원 중에는 혈당 변동 곡선(glucose curve) 측정을 함께 진행하여, 하루 동안 시간대별 혈당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인슐린의 작용 시작 시간과 지속 시간, 피크 효과를 평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인슐린의 용량뿐 아니라 투약 타이밍 또한 최적화할 수 있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중심으로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집중적인 내과적 조치를 통해, 아이의 대사 상태는 점차 안정되었고 이후 저혈당 증상 없이 안정적인 회복 경과를 보여 퇴원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퇴원 시에는 보호자님께 인슐린 자가 투여 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렸으며, 정기적인 외래 내원과 혈당 모니터링의 중요성도 함께 안내해드렸습니다. 또한, 강아지 당뇨병 관리에서 식이 조절이 인슐린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리며, 퇴원 후 실천하실 수 있는 식이 가이드라인도 함께 설명드렸습니다.

강아지의 당뇨는 빠른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케톤산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므로, 보호자님의 빠른 관찰과 내원이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퇴원 이후의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관리에서 식이 조절은 인슐린 투약만큼 핵심적인 요소이며, 다음과 같은 식사 원칙을 지켜주시면 혈당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당뇨,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당뇨 치료를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