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물을 많이 마시는 모습을 보면 “갈증이 난 걸까?” 싶다가도, 어느 순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물을 달라고 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면서도 계속 갈증을 느낀다면 단순한 갈증이 아니라 건강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요. 강아지의 과도한 음수량은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오늘은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는 원인과 정상적인 범위, 그리고 건강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항상 건강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환경적인 요인이나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선 정상적인 상황인지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과 활동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강아지는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운 날씨나 활동량이 많아진 경우 물을 많이 마실 수 있어요. 여름철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음수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 산책이나 놀이 후에는 자연스럽게 갈증을 느끼게 돼요. 하지만, 충분히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많은 물을 마신다면 단순한 갈증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내 환경이 건조하면 갈증을 느낄 수 있어요

겨울철에 난방이 강하게 들어가는 실내에서는 공기가 건조해져서 강아지가 쉽게 목이 마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물그릇을 여러 곳에 배치해 두어 강아지가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요.

먹는 음식에 따라 음수량이 달라질 수 있어요

강아지가 주로 먹는 사료의 종류도 물을 마시는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건식 사료를 먹는 강아지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 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어요. 반면, 습식 사료(캔, 생식)를 먹는 강아지는 음식 자체에 포함된 수분이 많기 때문에 물을 덜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사료 변경 후 강아지의 음수량이 변했다면, 음식의 영향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신다면, 건강 이상일 수도 있어요!

강아지가 갑자기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배뇨 횟수도 증가했다면 단순한 갈증이 아니라 질병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생기는 문제

신장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강아지가 극심한 갈증을 느낄 수 있어요. 만성 신부전이 진행되면 물을 많이 마시면서도 점점 마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거나 식욕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만약 강아지가 평소보다 물을 과하게 마시고, 체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신장 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당뇨병이 있는 강아지는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몸에서 수분을 더 빠르게 배출하게 돼요. 이에 따라 심한 갈증을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게 돼요. 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식욕 변화, 체중 감소,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호르몬 불균형

쿠싱증후군(부신기능 항진증)은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이 경우 강아지는 물을 자주 마시고 배뇨 횟수도 증가할 수 있어요. 배가 불룩해지거나 털이 가늘어지고 피부가 약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간이 나빠져 무너지는 수분 균형

강아지 간은 신장과 함께 몸의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에요.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간 질환이 의심될 때는 식욕 저하, 구토, 황달(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을 자주 본다면 방광 문제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이 있는 강아지는 소변을 자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을 많이 마실 수 있어요. 만약 배뇨 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에 혈흔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합니다.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실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먼저 날씨가 덥거나 실내 환경이 건조한지, 혹은 운동량이 많아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사료를 바꾼 경우에도 음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근 식단 변화가 있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물을 마시는 양을 기록해 두는 것도 중요해요.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체중 1kg당 하루 50~100m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정상이에요. 만약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을 지속적으로 마신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할 수 있어요. 보호자가 직접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 강아지 물그릇에 하루 동안 마신 물의 양을 대략적으로라도 체크해 두면 병원 방문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 함께 배뇨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체중 변화, 식욕 저하,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갈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단 강아지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상 신호가 지속된다면 즉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물 많이 마실 때, 건강 이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물을 많이 마시는 행동이 가벼운 갈증 때문인지, 아니면 건강 문제의 신호인지 보호자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신장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관리가 쉬워지지만, 방치하면 치료가 어렵고 강아지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물을 과하게 마시거나, 함께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절대 미루지 말고 동물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세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