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슬개골탈구는 소형견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관절 질환입니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앞쪽의 작은 뼈인데, 제자리를 벗어나면 걸을 때 통증과 절뚝거림을 유발합니다. 치료를 받더라도 완치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고,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했으니 이제 괜찮다”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착각입니다. 사실 슬개골탈구 관리의 진짜 시작은 치료 이후부터입니다. 생활 속에서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느냐, 어떤 습관을 지켜주느냐가 아이의 평생 관절 건강을 좌우합니다. 오늘은 슬개골탈구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1. 무릎에 무리 주지 않는 활동 습관
활동 관리는 슬개골탈구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치료 직후나 증상이 심할 때는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무조건 쉬게 두는 것도 위험합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이 흔들리기 더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짧고 규칙적인 산책이 중요합니다. 하루 한두 번 긴 산책 대신, 5~10분 내외로 나눠 하루 3회 이상 평지에서 걷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이나 언덕길은 피하고, 미끄러운 도로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활동도 분명합니다.
- 공놀이처럼 방향 전환이 잦은 놀이
- 반가움에 점프하는 행동
- 가구 위에서 뛰어내리는 습관
이런 행동은 순간적으로 무릎에 큰 충격을 줍니다. 보호자는 이런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대체 놀이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놀이 대신 노즈워크, 점프 대신 터그 놀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체중 관리: 수치로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
체중은 관절 건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순히 “조금 찐 것 같다”는 느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드시 체중계로 수치를 기록해 관리해야 합니다. 작은 몸무게 변화도 무릎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 예를 들어 4kg 소형견이 0.5kg만 늘어도 무릎에 걸리는 압력은 훨씬 커집니다. 보호자는 주 1회 정도 체중을 기록하고 추이를 살펴야 합니다.
- 체중 증가 시: 사료량을 줄이고 간식을 최소화합니다. 대신 저칼로리 식단으로 교체하거나,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이 많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급격한 감량은 금지: 빠른 다이어트는 지방과 함께 근육까지 줄어들게 합니다.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을 지탱할 힘이 부족해져 오히려 탈구 위험이 커집니다.
- 생활 관리 팁: 목표 체중 대비 ±5%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상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국 체중 관리는 단순한 미용 차원이 아니라 재발 방지의 가장 효과적인 생활 처방입니다.

3. 집안 환경: 보호자가 만들 수 있는 안전망
집안 환경은 강아지의 무릎 관절에 직결됩니다. 보호자가 조금만 신경 써도 재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끄러운 바닥은 가장 큰 적입니다. 마룻바닥에서 미끄러질 때마다 작은 충격이 무릎에 누적됩니다. 주요 동선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나 카펫을 깔아야 합니다. 매트를 전체에 깔기 어렵다면 최소한 강아지가 자주 다니는 길에는 꼭 설치해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의 점프도 위험합니다. 침대나 소파에서 뛰어내리는 행동은 순간적으로 무릎에 큰 충격을 줍니다. 보호자는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거나, 펫 슬로프·계단을 설치해 ‘뛰지 않고 걷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톱과 발바닥 털 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발톱이 길면 보행 각도가 불안정해지고, 발바닥 털이 길면 접지력이 떨어져 미끄럼 사고가 발생합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무릎 안정성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4. 보조제와 정기 검진: 관리의 두 축
관절 건강을 오래 유지하려면 내부 지원과 외부 확인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내부 지원은 보조제를 통한 관절 보강이고, 외부 확인은 정기 검진을 통한 모니터링입니다. 보조제는 마법처럼 탈구를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연골과 관절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오메가-3 지방산 등은 관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꾸준히 장기간 급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제품 선택은 안전성, 흡수율, 아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수의사 상담을 통해 적정 용량을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정기 검진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수술 이력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3개월 단위 검진이 권장됩니다. 보호자는 일상에서도 작은 변화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 걸음걸이가 달라지거나 앉는 자세가 비정상적
- 산책을 꺼리거나 쉽게 지치는 모습
- 한쪽 다리를 자주 드는 행동
이런 신호는 모두 재발의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보조제와 정기 검진은 따로 떨어진 관리가 아니라, “안에서 보강하고 밖에서 확인하는 이중 안전망”이라고 이해가 필요합니다.

5. 재활 운동: 근육이 무릎을 지탱한다
무릎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힘은 인대나 뼈만이 아니라, 허벅지 근육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재활 운동은 재발 방지의 중요한 축입니다. 재활 운동은 절뚝거림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짧은 산책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중 보행 운동은 체중 부하를 줄이면서 근육을 강화할 수 있어 매우 권장됩니다. 물의 부력 덕분에 무릎에 부담은 덜고, 근육은 자연스럽게 단련됩니다.
보호자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으로는 마사지와 온찜질이 있습니다. 마사지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온찜질은 혈류를 개선해 회복을 돕습니다. 다만 아이가 통증을 보이면 억지로 운동을 이어가서는 안 됩니다. 재활은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의 평생 건강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재발 진단 및 관리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는 치료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후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짧고 규칙적인 산책, 체중 관리, 안전한 집안 환경, 보조제와 정기 검진의 병행, 재활 운동까지 이 모든 요소가 맞물려야 재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아이가 아픔 없이 건강하게 달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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