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은 고양이나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발생합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특정 견종에서는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모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심장초음파는 강아지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 진단과 경과 관찰에 매우 유용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심장초음파가 어떤 검사인지, 언제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꼭 필요한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강아지 심장초음파는 어떤 검사인가요?
심장초음파는 초음파 탐촉자를 강아지의 가슴에 대고 심장의 움직임과 내부 구조를 영상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심장 벽의 두께, 심실 수축력, 판막의 움직임, 혈류 흐름 등을 비침습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취 없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10~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심장병의 종류를 진단하거나 이미 진단받은 심장 질환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됩니다. 검사 전 절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보호자가 동행해도 무방합니다. 진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안정된 환경에서 무리 없이 진행됩니다.
이런 경우엔 심장초음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강아지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심장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호흡이 빠르고 얕아진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거나 숨이 찬 모습을 보이는 경우, 식욕 저하와 무기력, 또는 갑작스러운 실신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심장 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배가 불룩하게 부어 오르거나, 혀나 잇몸 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해지는 청색증이 나타날 경우, 이미 심부전이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장 잡음이 들리는 경우
정기검진이나 청진 중 심장 잡음이 확인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잡음은 판막의 열림과 닫힘 기능이 약해졌을 때 들리는 경우가 많으며, 심장판막질환(예: 이첨판 폐쇄부전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라면?
특정 견종
작고 나이가 많은 강아지들, 특히 말티즈, 시츄, 요크셔테리어, 코커스패니얼, 푸들 등은 퇴행성 심장 판막질환에 취약합니다. 대형견의 경우 심근증의 위험이 있으며, 도베르만, 복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등 특정 견종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견종은 증상이 없어도 예방적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심장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
7세 이상 노령견은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심장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증상 시점에서의 조기 발견이 예후에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 과정과 준비 사항
강아지의 심장초음파 검사는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당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영상 검사입니다. 검사 전 특별히 절식을 해야 하거나 마취를 해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진정 없이도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시간도 대개 10~20분 내외로 짧은 편입니다.
검사를 위해 강아지를 진정시키고, 옆으로 눕힌 뒤 가슴 부위의 털을 일부 깎아 초음파 탐촉자가 밀착되도록 합니다. 그 위에 젤을 바른 후 탐촉자를 대고 실시간으로 심장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심실과 심방의 두께, 수축력, 판막의 움직임, 혈류의 흐름 방향과 속도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흉부 방사선 촬영, 심전도 검사, 혈압 측정, NT-proBNP 같은 심장 바이오마커 검사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초음파로 파악한 이상 소견의 원인을 더 명확히 하거나, 현재 심장 기능이 어느 정도 손상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강아지에게 큰 부담 없이 진행되는 검사이지만, 긴장을 많이 하거나 보호자와 분리 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라면 보호자 동반하에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검사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미리 안내해주기 때문에, 검사 당일에는 병원의 지시에 따라 아이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검사 시기를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보호자가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아직 증상이 없는데 지금 해도 괜찮은가요?”라는 점입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 호흡 변화, 무기력 등의 증상이 관찰될 때
- 청진에서 심장 잡음이 들렸을 때
- 7세 이상 노령견이거나, 심장질환 고위험 견종일 경우
- 과거 심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또는 치료 중인 강아지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
정기적인 검사 주기는 보통 6개월~1년 단위로 권장되며, 병원과의 상담을 통해 강아지의 상태에 맞는 주기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강아지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심장은 보호자가 보기에는 평온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약간의 피로 같은 사소한 변화도 심장 건강과 연결된 초기 신호일 수 있기에, 무증상 시점에서의 점검은 매우 중요합니다.
심장초음파는 복잡한 절차 없이 조기 진단, 예후 평가, 치료 반응 추적에 모두 활용되는 안전하고 유용한 검사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을 때, 한 번의 확인이 우리 강아지의 삶을 오래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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