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할지 고민한 적 있으신가요? ‘번식 계획도 없는데 굳이 수술까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중성화 수술은 단지 임신을 막기 위한 조치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암컷과 수컷 모두에서 특정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행동상의 문제까지 동반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중성화를 하지 않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주요 질병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왜 수술이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선택인지, 구체적으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어떤 질병이 생기나요?
중성화는 단순한 생식 기능 제거가 아니라, 호르몬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노령기 건강을 지키는 예방의학적 조치이기도 합니다. 수술을 받지 않은 강아지의 경우,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러 질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해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컷 강아지에게 생길 수 있는 대표 질병
자궁축농증은 중년 이후 암컷 강아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궁 내에 세균이 감염되어 고름이 차는 상태를 말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무기력,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복부 팽만, 구토, 고열, 심한 경우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닫힌 자궁축농증의 경우 외부로 고름이 배출되지 않아 보호자가 증상을 인지하기 더 어렵고, 응급수술과 입원 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매우 위급한 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중성화 수술만으로 이 병의 발병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의 의미가 매우 큽니다.
강아지 유선종양은 유선에 생기는 덩어리나 혹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초기에는 통증이나 이상 징후 없이 작게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크기가 급격히 커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 악성 종양으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의 4~5마리 중 1마리꼴로 유선종양이 발생하며, 수술 및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비 부담도 매우 큽니다. 특히 유선종양은 첫 발정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받을 경우 예방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어, 보호자의 빠른 결정이 아이의 미래 건강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짜임신 증후군은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젖이 나오는 증상, 인형이나 베개를 물고 다니는 행동, 짜증, 불안, 경계심 등 심리적인 변화가 동반되는 호르몬성 행동 증후군입니다. 한 번 발생한 이후 매번 발정기마다 반복될 수 있으며, 유선염, 유선낭종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 유지를 위해, 수술을 통해 호르몬 변화 자체를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컷 강아지에게 생길 수 있는 대표 질병
전립선 질환은 수컷 강아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뇨기계 질환입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5세 이상에서 절반 이상이 전립선 이상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뇨 횟수가 늘고, 심한 경우 혈뇨, 변비, 요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전립선이 호르몬의 자극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대가 줄어들며, 전립선 질환 예방 효과가 큽니다.
고환 종양은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에게 발생하는 비교적 높은 확률의 생식기 종양입니다. 복부 내 잠복 고환의 경우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발견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단일종양으로 시작되나, 레이디그세포종, 세르톨리세포종, 간세포종 등 복합 종양으로 진행되며 호르몬 분비 이상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 중성화는 이러한 종양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항문 주위 종양은 항문 주변에 혹처럼 만져지는 종양으로, 안드로겐 호르몬과 관련이 깊습니다.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일수록 그 발생률이 높으며, 성장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배변 시 통증, 항문 출혈, 감염 등을 유발하여 강아지의 일상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수술로 절제가 가능하나 재발 가능성이 있으며, 호르몬 억제 효과가 있는 중성화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행동 안정화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강아지의 성호르몬은 단순히 생식 기능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정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중성화 수술은 특정 문제 행동을 감소시켜,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수컷의 경우 영역 표시(마킹), 과도한 성적 흥분, 다른 수컷에게 공격적인 태도 등이 줄어들고, 암컷의 경우 발정기 울음소리, 불안정한 기분 변화, 보호자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견 가정이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은 중성화 후 사회성이 향상되고 안정감 있는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 안정 효과는 수술 시기와 개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중성화 수술의 적정 시기는 강아지의 품종, 체중,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생후 6~8개월 사이가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권장됩니다. 특히 암컷은 첫 발정 전에 수술을 진행하면 유선종양 등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발정이 오기 전에 병원과 상담하여 수술 시기를 조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소형견과 대형견의 성장 속도, 개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수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진료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 및 관리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반려견의 전반적인 삶의 질과 건강을 위한 중요한 결정입니다. 수술을 미룰수록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치료 비용과 건강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단지 번식을 막는 것이 아닌, 질병 예방과 행동 안정화를 위한 건강 관리의 첫걸음으로 중성화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