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평소처럼 강아지를 부르는데 반응이 느리거나 엉뚱한 방향을 바라본다면, 혹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고 넘기지는 않으셨나요? 단순한 노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강아지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를 강아지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CDS)이라고 부릅니다. 강아지 치매는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됩니다. 보호자가 강아지의 작은 변화들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하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강아지가 보다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신호가 치매의 시작을 알리는 걸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치매의 초기 신호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다
강아지가 평소처럼 집 안을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멈춰 서거나,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우두커니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혹은 문이 아닌 벽 앞에서 나가려고 하거나, 가구 사이에서 방향을 못 잡고 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공간 인식 능력이 저하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밤낮이 바뀌었다? 수면 패턴의 변화
강아지가 밤이 되면 이유 없이 배회하거나, 갑자기 낑낑거리며 보호자를 깨우는 경우도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 동안 과도하게 잠을 자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수면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변 실수, 혹시 기억력 문제?
어릴 때 배변 훈련을 잘했던 강아지가 갑자기 아무 곳에서나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치매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화장실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배변 욕구를 느껴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입니다.
사회성이 줄어든다
평소 보호자를 반기던 강아지가 무관심해지거나, 다른 강아지나 가족과의 교류가 줄어든다면 이는 인지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강아지가 주변 환경을 낯설게 느끼고, 혼자 있으려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상한 반복 행동을 한다
치매가 있는 강아지는 목적 없이 같은 곳을 계속 빙빙 돌거나, 벽을 응시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강아지는 같은 장난감을 입에 물고 계속 핥기도 합니다. 이는 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특정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치매 초기 신호에 대한 대처 방법
1. 단순한 노화인지, 치매인지 감별하기
강아지가 이상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치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먼저 수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건강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강아지가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지 말고,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변 장소를 눈에 띄게 표시하거나, 밤에 활동하지 않도록 미리 운동량을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뇌를 자극하는 놀이와 활동 제공하기
강아지도 나이가 들수록 뇌를 자극해 주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퍼즐 장난감을 주거나, 새로운 간식을 찾는 놀이를 통해 뇌를 꾸준히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노령견 관리가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4. 치매 예방을 위한 영양 관리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E,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 치매 예방 사료나 영양제를 수의사와 상담한 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치매 치료 및 약물 관리
강아지 치매가 의심되면 진행을 늦추기 위한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동물병원에서는 인지 기능 개선제나 항산화제 등을 처방하기도 하며, 강아지의 증상에 따라 맞춤 치료가 가능합니다.
강아지 치매 진단이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는 말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작은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보다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보호자의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관리가 강아지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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