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잘 먹는데 살이 빠진다면? 체중 감소 원인 질환 5가지

고양이가 매일 밥을 먹는 것 같은데 몸이 점점 마르는 것 같거나, 혹은 등뼈나 갈비뼈가 전보다 더 잘 만져진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잘 먹으니까 괜찮겠지”라고 넘기기 쉽지만, 식욕이 유지되면서도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오히려 몸에서 에너지 소모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체중 변화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장모종이거나 평소 다루기 어려운 고양이라면 체중 감소를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도 많습니다. 밥그릇이 비워지는 것만큼이나, 주기적으로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욕은 유지되면서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어떤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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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먹어도 살이 빠지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중·노령 고양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기초 대사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충분히 먹어도 에너지 소모가 섭취량을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식욕이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는데 체중은 계속 빠지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적인 양상입니다.

✔식욕이 늘었는데 체중은 감소하는 경우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지거나 안절부절하는 모습

✔구토나 묽은 변이 반복되는 경우

✔음수량과 소변량이 함께 증가하는 경우

7세 이상의 고양이에서 이러한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 확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도 잘 먹는데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혈당이 높아도 세포는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몸은 지속적으로 에너지 부족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잘 먹는데도 마르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수량과 소변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경우

✔소변 실수가 생기는 경우

✔뒷다리에 힘이 빠지는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

✔앉는 자세가 달라지는 족저보행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

체중 감소와 함께 이런 변화가 복합적으로 보인다면 혈당 검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내과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만성 소화기 질환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먹는 양 자체는 줄지 않았는데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IBD)이나 소장형 림프종 같은 만성 소화기 질환은 장 점막의 흡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충분히 먹어도 영양이 몸에 남지 않게 됩니다.

✔연변이나 묽은 변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구토가 주 1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

✔식욕 변화 없이 서서히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털 상태가 거칠어지거나 윤기가 감소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닌 만성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 신장질환이나 간질환도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질환은 진행 단계에 따라 체중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질환의 경우에도 영양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이나 간 기능이 저하되면 독소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식욕이 들쭉날쭉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체성분 변화가 나타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증가하는 경우
✔ 소변 색이나 냄새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 활동량이 줄고 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
✔ 등뼈나 엉덩이 주변 근육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우

이러한 변화가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난다면 신체 평가와 혈액 검사를 통한 원인 확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구강질환도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밥그릇이 비워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먹는 양이 줄어든 경우일 수 있습니다. 구강 통증이 있는 고양이는 사료를 씹지 않고 넘기거나, 한 번에 조금씩만 먹고 자리를 피하는 방식으로 식사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다묘 가정이라면 다른 고양이가 대신 먹어 치우는 경우도 있어 음식량 파악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밥그릇 앞에 가지만 조금만 먹고 돌아오는 행동

✔ 건식보다 습식이나 물에 불린 사료를 선호하게 된 경우

✔ 한쪽으로만 씹거나 음식을 흘리는 모습

✔ 입 냄새나 침 흘림이 이전보다 늘어난 경우

구강 통증이 있는 고양이는 내색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 방식의 변화를 놓치기 쉽습니다.

고양이 체중 감소,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고양이가 밥을 먹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안심이 되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히 식욕이나 음수 상태만이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도 정기적으로 고양이의 등뼈와 갈비뼈를 손으로 가볍게 만져보시면 체중 변화를 일찍 알아채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갈비뼈가 저항감 없이 쉽게 만져진다면 체중이 감소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7세 이상의 고양이는 6개월~1년 주기로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과 체성분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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