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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말총증후군(마미증후군) 치료 케이스 – 강서구 동물병원

고양이가 갑자기 점프를 하지 못하거나 뒷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 보호자님들께서는 단순 근육통이나 순간적인 삐끗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신경계 질환일 수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말총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 마미증후군)입니다. 오늘은 본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한 실제 케이스를 공유드리겠습니다.

고양이 말총증후군 치료 케이스

이번 환자는 11살 중성화한 암컷 고양이로 체중은 5.3kg이었습니다. 내원 당시 점프를 시도하다 갑자기 소리를 지른 뒤 뒷다리를 절뚝거리며 꼬리를 다리 사이로 떨어뜨린 상태였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궁디팡팡에도 예민하게 반응했고, 통증 때문에 숨어 있으려는 행동도 관찰되었습니다.

환자는 평소 IBD(염증성 장질환) 으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며 관리받고 있었고, 구토 증상이 있을 때는 세레니아로 조절해왔습니다. 약 1년 전에는 위 천공으로 수술적 교정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만성 비염도 함께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고양이 말총증후군(마미증후군) 진단

환자는 신체 검사와 혈액검사, 흉복부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 CBC 검사, 혈청화학 검사, GAS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젖산 검사에서 4.3 으로 정상수치보다 2배 상승한 수치가 확인되었습니다.

방사선 검사 결과

  • 복부, 흉부, 다리 방사선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요천추 부위에서 spondylosis(척추증식증) 소견 확인되었고 이는 신경 압박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고양이 말총증후군(마미증후군) 치료

진통 관리

환자는 내원 당시 뚜렷한 통증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통증 조절을 목표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경구용 진통제를 처방해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였고, 추가적으로 진통 패치를 부착해
약물이 일정하게 체내에 흡수되도록 관리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진통 관리는 신경 압박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여주고,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며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핵심적인 단계입니다.

체중 관리

또한 환자는 체중이 표준보다 다소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신경계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체중 관리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과체중은 허리와 다리에 하중을 증가시켜 말총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님께는 적절한 식이 조절 방법을 함께 안내드렸습니다. 소량씩 나누어 급여하는 방식과 저지방·고단백 식이를 활용하여 체중을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치료 경과 

치료 시작 후 4일이 지나면서 환자는 점차 활력을 되찾았고, 보행 시 절뚝거림이 완화되었습니다. 재진 에서 전반적인 컨디션이 안정되었으며, 집에서도 예전처럼 걸어 다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고 보호자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추후에도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 재발 여부와 신경 기능을 모니터링 예정입니다.

고양이 말총증후군의 정의

고양이 말총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은 척수 끝부분에서 갈라져 내려오는 신경 다발(말총 신경, cauda equina)이 압박을 받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말총 신경은 뒷다리 운동, 꼬리 움직임, 그리고 배뇨·배변 기능까지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신경 증상이 동반됩니다.

원인

  • 퇴행성 변화: 노령 고양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요추-천추 부위의 디스크 퇴행이나 척추증식증이 주요 원인입니다.
  • 외상: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꼬리를 잡아당기는 외부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종양이나 염증: 드물지만 척수 주변에 종양이나 염증이 생겨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선천적 기형: 일부 고양이에서는 척추 기형으로 인해 요천추 부위의 신경이 쉽게 눌릴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보행 이상: 뒷다리를 절뚝거리거나, 점프를 회피하고, 걸을 때 뒷다리에 힘이 잘 실리지 않습니다.
  • 꼬리 처짐: 꼬리를 다리 사이로 떨어뜨리고,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 통증 반응: 허리나 꼬리 근처를 만질 때 통증을 호소하며, 숨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 배뇨·배변 장애: 심한 경우에는 방광과 대장 조절이 어려워져 소변이나 대변을 잘 보지 못하거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말총증후군,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대처 방법

말총증후군은 신경이 압박되면서 갑작스럽게 통증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증상 관찰과 기록

  • 뒷다리를 절뚝거리거나 점프를 회피하는 행동이 보이면 기록하세요.
  • 꼬리 처짐, 소변·대변 실수, 숨어 있으려는 행동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발생 시간과 상황(예: 점프 후 소리 지름, 계단 오르다 멈춤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2. 무리한 움직임 제한

  •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억지로 안거나 놀게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고양이가 스스로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 높은 곳 오르내리기를 최소화하고, 케이지나 방 안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빠른 병원 내원

  • 말총증후군은 조기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줍니다.
  • 보행 이상이나 꼬리 처짐, 배뇨 장애가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내원하세요.
  • 가능하다면 이동 시 고양이가 편안히 누울 수 있도록 케이지에 담요를 깔아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장기 관리 인식

  • 설령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 수의사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 체중 관리, 생활 습관 조절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고양이 말총증후군(마미증후군)은 보호자의 빠른 대응과 조기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통증이 심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신경 손상이 회복되지 않아 배뇨·배변 기능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줄고 정상적인 보행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절뚝거림, 꼬리 처짐, 점프 거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