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아파도 잘 내색하지 않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이상 신호를 빨리 알아채지 못하면 질환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심부전은 고양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고양이의 체내 장기와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고양이 심부전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보호자가 초기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심부전의 초기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심부전이란?
고양이 심부전이란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해요.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폐, 간, 신장 등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심할 경우 폐부종이나 호흡곤란 같은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심부전은 크게 좌심부전과 우심부전으로 나뉘어요.
- 좌심부전: 심장의 좌심실이 약해져 폐로 가야 할 혈액을 원활하게 보내지 못하는 상태예요. 폐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폐부종,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우심부전: 심장의 우심실이 약해져 몸 전체로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경우로, 복수가 차거나 다리가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고양이 심부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급격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심부전 초기 증상,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심부전은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적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몇 가지 작은 변화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이 불규칙하고 가빠져요
고양이가 평소보다 더 빠르게 숨을 쉬거나, 가슴이 크게 들썩이는 모습이 보인다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폐에 부담이 가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특히, 고양이가 편하게 앉아있지 못하고 목을 뻗은 채 헐떡이거나, 옆으로 누워서 힘겹게 숨을 쉰다면 심각한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쉽게 지쳐요
심부전이 있는 고양이는 심장에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에 산소가 부족해져요. 이로 인해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며, 평소보다 잠을 더 많이 잘 수도 있어요. 이전에는 잘 뛰어다니던 고양이가 갑자기 덜 움직이거나, 조금만 뛰어도 금방 지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줄어들어요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몸속 장기들도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게 되고,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식욕이 감소할 수 있어요. 고양이가 평소보다 밥을 잘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금방 포기하고 흥미를 잃는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해요. 체중 감소가 눈에 띄게 보인다면 더욱 신속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룩해져요
우심부전이 있는 경우 혈액이 정체되면서 복수(체액)가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갑자기 배가 팽창한 듯이 불룩해졌다면, 심부전으로 인해 체액이 몸에 축적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잇몸과 혀 색깔이 변해요
심부전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에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잇몸과 혀의 색깔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잇몸이 창백해 보이거나, 혀 끝이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것이 보인다면 심각한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심부전, 보호자가 해야 할 일은?
고양이 심부전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진행을 늦추고 관리할 수 있어요. 보호자는 평소 고양이의 호흡 패턴, 활동량, 식욕 상태 등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해요
심부전은 초기 증상이 미묘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7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특히, 벵갈, 브리티시숏헤어, 메인쿤 등 유전적으로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품종이라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고양이의 호흡 상태를 자주 체크하세요
고양이의 분당 호흡수를 기록해 두면 심부전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상적인 호흡수는 분당 15~30회이며, 이보다 훨씬 빠르거나 헐떡이는 경우 심장 건강을 의심해야 합니다.
✔ 초기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세요
호흡이 거칠어지거나, 기운이 없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잇몸 색이 변했거나 배가 불룩해지는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고양이 심부전이 의심된다면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증상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 보호자가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심부전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며, 초기에 적절한 관리를 시작하면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게 호흡이 가빠지거나, 활동량이 줄어들고 식욕이 감소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심장 건강의 문제일 수 있어요. “조금 지켜보자”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것보다,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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