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반복적으로 구토하거나 식욕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단순한 소화불량이라 여기고 넘기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장중첩(intussusception)이라는 위중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중첩은 고양이에게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장 괴사, 복막염,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외과적 질환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장중첩이 무엇인지,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 수술로 이어진 케이스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양이 장중첩(Intussusception)
장중첩은 한 부분의 장이 인접한 다른 장 안으로 망원경처럼 말려 들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장 내강이 막히거나 혈류 공급이 차단되어 장 괴사, 장누공, 복막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장중첩의 주요 특징
- 발생 빈도: 고양이에서 장중첩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주로 성장기인 어린 개체에서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 운동의 이상, 기생충 감염, 급격한 식이 변화, 또는 염증성 장질환(IBD)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요 증상: 대표적인 임상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구토, 식욕 부진, 복통, 무기력,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진단 방법: 장중첩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X-ray나 CT 촬영이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장중첩의 대부분은 외과적 수술을 통해 교정해야 하며, 병변의 정도에 따라 장절개술 또는 장절제술이 시행됩니다. 수술 후 회복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입원 관리와 식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장중첩 수술 케이스
5개월 된 암컷 고양이가 반복적인 구토 증상을 보이며 내원하였습니다. 해당 고양이는 사료 구토 1회, 노란 위액 구토는 3~4회 발생하였고 식이 및 환경 변화는 없었다고 합니다. 활력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감염병 키트 검사, x-ray 검사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고양이 장중첩 진단
다음은 혈액검사 검사 결과입니다.


혈액검사 상 염증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감염병 키트 검사인 고양이 파보 키트와 지알디아 키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X-ray 검사 결과 이물 소견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장 내부에 한 부분의 장이 다른 장 안으로 말려 들어간 상태로 내림결장 내 맹장 중첩 소견이 명확하게 관찰되었습니다.
고양이 장중첩 수술 치료 및 경과
해당 고양이는 장중첩이 확인되어 장절개술(Enterotomy)을 시행하였습니다. 수술 중 내림결장 내로 맹장이 중첩되어 들어간 상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는 중첩된 장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장을 절개하여 병변 부위를 정리하고 정상적인 장 흐름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수술 후에는 복막염이나 장 누공(leakage)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염증 수치, 체온, 그리고 복부 초음파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였습니다.
회복기에는 아래와 같은 급여 스케줄을 적용하여 장기 기능 회복을 도왔습니다.
- 수술 직후 24시간은 금식을 유지하고, 이후 물을 소량 급여하였으며, 구토 등의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익일부터는 RER(휴식기 에너지 요구량)의 50%를 기준으로 하루 4회 분할 급여를 시작하였습니다.
- 이후 매일 RER의 75%, 100%로 점진적으로 증량하며 회복 속도를 관찰하였습니다.
수술 후 5일 경과 시점에서 환묘는 활력과 컨디션이 모두 양호하였고, 이상 증상 없이 안정적인 회복을 보여 퇴원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퇴원 후 진행된 재진에서는 식욕과 활력 모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어 있었으며, 수술 부위 발사(실밥 제거) 또한 문제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환묘는 이후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하고 있으며, 특별한 이상 소견 없이 회복을 마친 상태입니다.
고양이의 장중첩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발생 시 빠른 초음파 진단과 외과적 개입이 필수적인 응급 질환입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겉보기에는 활력이 양호해 보일 수 있으나, 구토가 반복된다면 내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정밀한 영상 진단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회복기에는 염증 지표 모니터링과 급여 스케줄 조절 등 전문적인 입원 관리가 회복의 핵심이 됩니다.
고양이 구토가 지속되면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구토가 반복되거나 식욕 저하가 지속될 경우, 단순한 소화기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장중첩은 조기 진단과 즉각적인 외과적 처치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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