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YD 진료 케이스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 스케일링 치료 케이스 – 강서구 동물병원

고양이와 함께 지내다 보면 평소보다 심한 입 냄새나, 밥을 먹기 전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띌 때가 있습니다. 단순한 치석이나 입맛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치아흡수성병변(FORL, Feline Odontoclastic Resorptive Lesions)’이라는 고통스러운 만성 치과 질환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증상을 인지 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FORL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핵심이며, 방치할 경우 치아 손실, 식욕 부진, 전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구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심장질환으로 정기 관리 중이던 8살 중성화 암컷 고양이가 구취를 이유로 내원했다가, 스케일링 중 치아흡수성병변이 진단되어 치료까지 이어진 실제 사례를 소개드립니다.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FORL) 치료 케이스

환자는 8살 중성화 암컷 고양이로, 평소 심장질환으로 강서YD동물의료센터에 정기적으로 내원하며 건강을 관리받고 있었습니다. 최근 보호자님께서 심해진 입 냄새를 느끼고, 스케일링을 위해 내원하셨습니다.

신체 및 구강검진

신체검사에서 중등도의 치석이 관찰되었고, 일부 잇몸 부위에 발적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좌측 하악의 작은 어금니 하나가 소실된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스케일링 전 사진 / 출처: 강서 YD동물의료센터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 진단 

전신 마취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포함한 마취 전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다음은 혈액검사 결과 사진입니다. 

심장질환 병력을 고려하여, 환자의 전반적인 컨디션과 마취 적응력을 면밀히 평가하였으며,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아 마취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마취 후에는 구강 내 치아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치과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이 검사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 뿌리 내부 병변이나 흡수성 병변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검사 결과, 좌측 하악 소구치 부위에서 치근 부위까지 병변이 침범한 치아흡수성병변(FORL) 병변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추가적인 병변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다른 치아에에서는 병변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치아방사선 사진 – 치아흡수성병변 관찰사진 / 출처: 강서 YD동물의료센터

이후 스케일링과 병행하여 치아흡수성병변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 치료

치아흡수성병변은 치석 제거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치근(치아 뿌리)까지 병변이 침범한 경우에는 단순 보존치료가 불가능하며, 완전 발치가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해당 치아는 전신 마취 상태에서 안전하게 발치하였으며, 스케일링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발치 부위의 출혈은 최소화되었고, 점막 손상 없이 정밀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치아흡수성병변 관찰사진 / 출처: 강서YD 동물의료센터

치아흡수성병변 뿌리제거, 스케일링 후 사진 / 출처: 강서YD 동물의료센터 

치료 후 환자는 수액 처치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회복하였고, 활력 징후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여 당일 퇴원이 가능했습니다. 보호자님께는 퇴원 후 식이 및 생활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렸습니다

우선, 3일간은 부드러운 식단으로 급여해 주시고, 딱딱한 사료나 간식은 삼가며 사료는 반드시 물에 불려 제공해 주세요. 수술 부위의 구강 자극을 줄이기 위해 입 주변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만약 구취가 다시 심해지거나 식욕 저하, 침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내원해야 하는 점을 고지해드렸습니다.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FORL)이란?

치아흡수성병변은 고양이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구강 질환으로, 치아 조직이 점차 파괴되면서 법랑질과 상아질은 물론, 치근(치아 뿌리)까지 손상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치아의 바깥층인 법랑질과 상아질이 서서히 흡수되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고양이는 통증을 잘 드러내지 않는 특성이 있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 반응의 이상, 지속적인 구강 내 염증, 그리고 파골세포(치아를 흡수하는 세포)의 비정상적인 활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는 치통을 감추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인지할 무렵에는 이미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아흡수성병변의 주요 증상

  • 구취(입 냄새)
  • 사료 먹을 때 머뭇거리거나 씹지 않고 삼킴
  • 딱딱한 사료를 피하고 물에 불린 사료 선호
  • 잇몸 출혈, 침 흘림
  • 특정 부위 만졌을 때 얼굴을 움찔하거나 화내는 반응
  • 사료를 먹으려다 도중에 중단

이러한 증상은 ‘노화’나 ‘입맛 변화’로 오인되기 쉬우나, 대부분 구강 내 통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구강 건강, 이렇게 관리하세요!

✔️ 정기적인 스케일링 및 구강 검진을 받아주세요.
✔️ 칫솔질이 어렵다면 구강 전용 치약이나 구강 세정제를 활용해 주세요.
✔️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내원하여 정밀 검사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장질환, 신장질환이 있는 아이도 맞춤형 마취 및 모니터링 하에 스케일링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 빠른 발견과 치료가 핵심입니다.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은 증상이 심해진 뒤에는 통증으로 인해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면역력 저하 등 전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케일링 중이라도 정밀 검사를 통해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