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위내 이물 진단 후 치료 결정: 언제 내시경, 언제 수술일까?

호기심이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입으로 세상을 탐색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습성이 사고로 이어질 때입니다. 장난감 조각, 옷감, 고무줄, 뼈 조각,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비닐까지 삼키는 경우가 흔하죠. 보호자 입장에서는 “설마 저걸 먹었을까?” 싶지만, 실제로 위나 장에 이물이 머물러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이물이 위에 남아 있거나 장으로 내려간 경우, 치료 방법은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도 있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물의 진단 과정과 치료 결정 기준, 그리고 내시경과 수술 중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보호자 눈높이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위내 이물의 진단 절차

이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것은 병력 청취와 임상 증상 확인입니다. 반려동물이 어떤 물건을 언제 삼켰는지, 이후 구토나 식욕 변화, 복부 통증, 변 상태의 변화가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가 진단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후 동물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신체 검진으로 복부 팽만, 복통 반응, 탈수 상태, 점막 색 변화 등을 확인하고, 복부 방사선(X-ray) 검사로 위장관 내부의 기체 분포나 이물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금속성 물체처럼 X-ray에 잘 보이는 이물도 있지만, 천, 고무, 플라스틱 같은 재질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복부 초음파 검사로 이물의 모양과 위치, 연동운동의 변화를 함께 살펴봅니다.


필요 시 혈액검사로 전해질 불균형, 염증 반응, 간·신장 기능 등을 확인하며, 탈수 정도나 쇼크 위험성이 있다면 수액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의사는 “이물이 위에 머물러 있는가, 이미 장으로 내려갔는가, 위벽이 손상됐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이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내시경이 필요한 경우

내시경은 절개 없이 이물을 제거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위나 식도 내에 이물이 남아 있을 때 가장 먼저 고려됩니다. 특히 삼킨 지 오래되지 않았고, 이물의 크기가 크지 않으며 날카롭지 않은 경우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내원이 성공률을 좌우하므로, 이물 삼킴이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내시경은 반려동물의 전신 상태가 양호할 때 선택됩니다. 마취가 필요한 시술이므로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이 있으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입을 거쳐 위까지 삽입한 뒤, 집게나 루프 형태의 기구를 이용해 이물을 잡아 꺼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절개가 없고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합병증 위험이 낮다는 점입니다. 시술 후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하루 정도 금식 후 정상 식사로 돌아가고, 입원 기간도 짧습니다. 하지만 내시경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모양의 이물이거나, 이미 장으로 내려간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

내시경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조건이거나 이물이 이미 위를 지나 소장이나 대장으로 이동한 경우, 또는 위벽이 손상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이 필요합니다. 날카롭거나 금속성 이물, 또는 장을 막고 있는 크기가 큰 이물은 내시경으로는 잡히지 않거나 오히려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절개술(위절개 후 이물 제거) 또는 장절개술이 시행됩니다.


또한 이물이 오랜 시간 머물러 위벽이나 장벽이 괴사된 경우, 해당 부위를 절제하고 봉합해야 하므로 수술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은 침습적이지만, 복잡한 이물이나 조직 손상이 동반된 상황에서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 관리와 수액 치료,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가 병행되며, 입원 기간은 평균 3~5일 정도입니다.

내시경과 수술, 어떤 선택이 맞을까?

이물의 위치와 형태,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내시경은 위나 식도 내에 이물이 남아 있고 조직 손상이 없는 경우에 가장 이상적입니다. 삼킨 직후 빠른 내원이 이루어졌다면 내시경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며, 절개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반면 수술은 이물이 장으로 내려가거나 위벽을 손상시킨 경우, 혹은 내시경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크기·형태일 때 선택됩니다. 이미 천공이 발생했거나 장폐색 증상이 나타난 경우 수술을 미루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시경 중 실패하거나 이물이 여러 개 발견되는 경우, 즉시 개복 수술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시경이 가능하더라도 병원 내에 수술 설비가 함께 갖춰져 있어야 안전합니다. 즉, 두 방법 모두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물 발견 후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진단받는 것입니다.

치료 후 관리 및 주의점

  • 수술 또는 내시경 후 모니터링: 출혈, 감염, 복통, 구토 재발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 금식 및 단계적 식이 회복: 보통 수술 후 첫날은 금식, 이후 미음 → 유동식 → 일반식 순으로 천천히 복귀합니다.
  • 수액 치료 및 전해질 교정: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있을 경우 입원 중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통증 관리·항생제 투여: 수술 직후부터 적절한 통증 조절과 감염 예방을 위해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 재발 예방: 반려동물이 삼킬 가능성이 있는 작은 물건, 끈, 장난감 등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삼킴 습관이 있는 경우 종류를 바꾸거나 더 견고한 물건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 위내 이물,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위내 이물은 반려동물의 위와 소화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내시경은 침습성이 낮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모든 경우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반면 수술은 침습적이지만 복잡한 이물이나 조직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빠른 진단, 적절한 치료 선택, 꼼꼼한 사후 관리”입니다. 반려동물이 구토, 식욕부진,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라 치부하지 말고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해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