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뒷다리를 들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보호자님은 금세 불안해지실 거예요. 특히 소형견에게 흔한 슬개골탈구는 초기에 가벼운 절뚝임으로만 보여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진행되면 관절염이나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슬개골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무릎의 구조적 안정성이 흔들리기 때문에, 초기에 보이는 신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호자님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신호 5가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수술 필요 신호 5가지
1. 다리를 드는 행동이 반복되거나 걸음걸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강아지가 걷다가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몇 걸음만 뛰듯 이동했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은 슬개골탈구에서 자주 관찰되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처음에는 “잠깐 불편했나 보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움직임이 비슷한 패턴으로 여러 날 반복된다면 무릎 관절이 탈구와 복귀를 반복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책 중 갑자기 뒷다리를 들었다가, 다시 괜찮은 듯 내려놓는 행동이 일정한 리듬처럼 나타나면 무릎이 순간적으로 제 위치를 벗어났다가 돌아오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쪽 다리로만 디디려 하면서 걷는 과정에서 균형이 흐트러져 보이거나, 몸 전체가 한쪽으로 실리는 느낌이 난다면 관절 불안정이 점점 커지고 있을 수 있어 조기 검사가 더 중요합니다.
2. 앉기·일어서기 동작이 서툴러지고 뒷다리 사용이 줄어든다
슬개골탈구가 진행되면 걷기뿐 아니라 일상적인 기동 동작에서도 변화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앉아 있던 상태에서 일어날 때 예전처럼 가볍게 일어나지 못하고, 잠시 멈칫하거나 뒷다리에 힘을 싣지 않으려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단순 피곤함과 구분이 어렵지만, 며칠 이상 지속되면 뒷다리 구조에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앉은 자세 자체에서도 신호가 드러납니다. 무릎이 바깥으로 벌어진 비정상적인 ‘개구리 다리’ 자세로 앉거나, 반대로 무릎이 안쪽으로 모인 부자연스러운 형태가 반복된다면 슬개골이 정상적인 트랙을 벗어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낮은 소파나 침대에도 올라가지 않으려고 하고, 계단에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늘었다면 뒷다리에 압력을 주는 행동을 피하려는 것으로 관절 통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3. 미끄러운 바닥에서 더 쉽게 미끄러지고 절뚝거림이 심해진다
실내 환경, 특히 바닥 재질은 슬개골탈구 진행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미끄러운 마루나 타일 바닥은 무릎 관절을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어 슬개골이 빠지는 빈도를 더욱 높입니다. 강아지가 집 안에서 자주 미끄러지거나, 미끄러진 이후 한쪽 다리를 제대로 디딜 수 없어 잠시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관절이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걷던 아이가 유독 실내에서 움직일 때만 다리를 드는 행동을 보이거나, 바닥이 미끄러운 곳에서는 몸을 과하게 경직시켜 천천히 움직이려 한다면 이는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스스로 피하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관절 불안정성이 점점 확실해지므로 바닥 환경과 아이의 걸음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4. 절뚝임이 점점 잦아지고 통증 반응까지 보인다면
슬개골탈구가 진행되면 단순한 일시적 절뚝임을 넘어서 명확한 통증 신호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몇 걸음만 절뚝이다가 금방 정상으로 돌아오던 아이도, 진행되면 절뚝임의 지속 시간이 늘어나고 움직임 자체를 회피하는 행동이 점점 뚜렷해집니다.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은 물론, 평소 좋아하던 산책에서조차 걷는 속도가 느려질 때가 많습니다.
관절을 만졌을 때 몸을 움찔하며 피하거나, 다리를 디딜 때 작은 울음소리를 내는 경우는 관절 내부에서 연골이나 인대가 자극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증이 나타났다는 것은 구조적 변화가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었다는 신호이므로 보존적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수술적 교정을 함께 논의해야 아이의 장기적인 관절 상태를 지킬 수 있습니다.
5. 양쪽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어린 나이부터 빠르게 진행된다
슬개골탈구는 한쪽 다리만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체형적·유전적 요인 때문에 양쪽 무릎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양측 무릎이 모두 불안정해지면 보행 균형이 무너지고, 이를 보상하려고 허리나 골반에 과한 힘이 실리면서 전신적인 불균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 강아지에게서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생후 몇 개월부터 절뚝임이나 다리 들기가 나타나고, 성장하면서 빈도와 강도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무릎 관절의 기본 구조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존적 관리로 변화가 멈추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평생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슬개골탈구는 초기에는 가볍고 일시적인 증상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염·연골 손상·인대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절뚝임이 반복되거나 통증, 양측 다리 문제, 일상동작의 변화가 보인다면 수의사 상담을 받아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아이의 걸음걸이와 작은 움직임을 하나씩 잘 살펴주시는 보호자님의 관찰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이 됩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