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나이를 먹을수록 체력과 근력이 서서히 감소하고, 관절과 연골에도 노화가 진행됩니다. 특히, 노령견은 체중 부담, 유전적 요인, 과거 부상 이력,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관절 질환이 쉽게 나타납니다. 관절 질환은 단순히 움직임의 불편을 넘어 만성 통증, 체중 감소, 우울감 등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다행히 조기 발견과 맞춤형 관리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령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관절 질환 5가지와 관리법,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예방 팁까지 정리했습니다.
1. 골관절염(OA) –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 질환
강아지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무릎, 고관절, 팔꿈치, 어깨 관절에서 흔하며, 아침이나 장시간 쉬고 난 후 뻣뻣함이 심해집니다. 계단 오르기나 산책을 거부하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관리법
- 체중 관리: 감량만으로도 관절 부하와 통증이 크게 줄어듭니다.
- 저부하 운동: 짧고 자주 하는 산책, 수영 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활동.
- 약물·보조제: 소염진통제, 글루코사민·오메가-3, 초록입홍합 등 관절 영양 성분.
2. 전십자인대 손상(CCL 파열) – 갑작스러운 절뚝거림의 원인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전십자인대가 손상돼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절뚝거림이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대의 탄력이 떨어져 작은 동작에도 손상될 수 있으며, 방치하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져 2차 관절염이 진행합니다.
관리법
- 급성기: 1~2주 안정, 냉찜질, 항염·진통제 투여.
- 수술: 완전 파열이나 대형견의 경우 TPLO, TTA 등 수술적 교정 필요.
- 보존적 관리: 부분 파열이거나 소형견일 경우 보조기, 근력 강화 재활, 수중 운동 병행.
- 회복 단계별 관리: 초기 안정 → 점진적 운동 → 근육·관절 안정성 회복.
3. 고관절 이형성증 – 대형 노령견에서 특히 주의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아 관절이 느슨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 손상과 염증이 심해집니다. ‘토끼 뜀’ 보행, 뒷다리 근육 위축, 오래 걷기 싫어하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관리법
- 평지 위 짧고 규칙적인 산책, 수영으로 근육 유지.
- 통증 조절 약물과 관절 영양 보조제 병행.
- 증상이 심하거나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인공고관절 수술 또는 대퇴골두 절제술 고려.
4. 슬개골 탈구 – 소형견에 흔한 무릎 질환
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며 간헐적 절뚝거림이나 다리 들기 행동이 나타납니다. 선천적인 구조 문제에 미끄러운 바닥, 점프 습관 등이 더해져 악화될 수 있습니다.
관리법
- 미끄럼 방지, 점프 제한 등 생활 환경 개선.
- 대퇴사두근 중심 근력 강화, 고유수용감각 운동으로 무릎 안정화.
- 통증이 잦거나 등급이 높은 경우 슬개골 고랑 성형, 경골조면 전위 등의 교정 수술.
5. 추간판 질환(IVDD) – 허리 문제로 인한 보행 이상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며, 허리 통증·보폭 감소·뒷다리 비틀거림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배뇨·배변 장애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관리법
- 초기엔 절대 안정, 약물, 물리치료로 관리.
- 신경 손상이 심하거나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 감압 수술 필요.
- 재발 방지를 위해 체중 관리, 점프 제한, 하네스 사용.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노령견 관절 건강 관리 팁
노령견의 관절은 체중·바닥·생활 동선의 세 가지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먼저 체중이 줄면 관절에 실리는 힘도 즉시 감소하므로, 식이열량을 조정하고 간식을 관리해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가장 큰 ‘진통제’가 됩니다. 집 안 바닥이 미끄럽다면 러그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넓게 깔아 미끄러짐을 줄이고, 소파나 침대에는 경사로를 설치해 점프를 대체해 주세요.
산책은 ‘오래 한 번’보다 ‘짧고 자주’를 원칙으로, 평지 위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하면 근육과 인대가 굳지 않습니다. 눕는 자리는 너무 푹 꺼지는 쿠션보다 지지력이 있는 메모리폼 타입이 좋고, 겨울철엔 온열 매트를 쓰되 과열되지 않도록 보호자가 온도를 관리합니다.
강아지의 발톱과 발바닥 털을 주기적으로 정리해 미끄러짐을 예방하고, 하네스를 이용해 허리와 앞가슴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면 목·어깨 관절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용 진통제(예: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될 수 있으니 절대 임의 투약하지 말고, 노령견은 약을 복용하기 전·중·후에 주기적 혈액검사를 통해 간·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절뚝거림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울음·혀내밀기(통증)·식욕 저하·새벽에 깨어 불안해함이 보이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뒷다리를 질질 끌거나, 갑자기 배뇨·배변 실수, 허리 만지면 비명을 지르는 경우는 신경학적 응급일 수 있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
노령견 관절 질환, 진단 및 관리가 필요할 땐 빠른 내원이 필요합니다.
노령견의 관절 질환은 한 번에 완치하기보다는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유지하는 장기전에 가깝습니다. 체중관리, 환경 개선, 규칙적 재활에 수의사의 약물·보조제·수술적 치료 판단이 더해지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편안한 걸음으로 일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작은 변화를 빨리 잡아내는 보호자의 꾸준함이 무엇보다 큰 치료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는 강아지, 고양이 질병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병증을 24시간 진료하고 있습니다. 야간 및 응급 시에도 방문 및 전화 문의가 가능하며 각 분야 전공의의 협진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검진하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요. 고온, 구토, 설사, 처지고 무기력한 모습, 의식 저하 등 반려동물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면 대표번호(02-518-7500) 혹은 채팅을 통하여 언제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강서구동물병원 강서YD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